구체적으로 어떠한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나요?
투스카니 서스펜션에는 기본적으로 가스식 쇽업 소버를 적용하였으며, 특히 서스펜션의 핵심 부품인 댐퍼 튜닝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를 위해 독일 삭스(SACHS) 사와 함께 스포츠카의 특성에 맞게 설정된 다양한 댐핑 주파수 및 감쇠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매끄럽게 처리하면서도 스포티한 핸들링 성능을 갖춘 서스펜션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작인 티뷰론 대비 차체의 상하 움직임을 줄여 저속과 고속에서의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V6 엔진이 탑재된 엘리사의 무게 배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
고배기량 엔진이 탑재되다 보니 무게가 전륜에 더 쏠리면서, 이에 따른 핸들링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차체의 불필요한 거동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주행을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서스펜션 세팅에 몰두하였습니다. 또한 한계 상황에서도 조종안정성 확보를 위한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전자식 주행안정제어장치) 개선에 집중하였지요. 많은 노력 끝에 무게 배분의 불리함을 제거하고, 안정적이면서 탄탄한 주행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