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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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 같은 공간을 위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의 이상동몽(異床同夢)

반복되는 출퇴근과 종종 있는 지방 출장,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의 여가시간까지,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을 담는 또 하나의 소중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좀 더 넓고 개방감 있는, 좀 더 안전하고 안정감 있는 실내공간을 위해 현대자동차는 완벽한 패키지와 그 속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창조해내는 이 마법 같은 실내공간은 그래서 동상이몽(同床異夢) 아닌 이상동몽(異床同夢)의 결과입니다.

좋은 차를 위한 탄탄한 밑그림, 패키지 설계

명작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밑그림이 필요하듯, 편안하고 멋진 자동차의 실내공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공간구획이 필요합니다. 이 공간구획을 패키지라고 부르는데요, 패키지 개발자들은 엔진룸부터 실내공간 그리고 화물공간까지 꼼꼼하게 분석해 최적화된 공간 배분을 설계합니다. 이런 설계를 바탕으로 내장 디자이너는 편의성과 심미성을 고려해 각 요소들을 배치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소통, 즉 HMI(Human Machine Interface)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내장 패키지 구성에 집중하는 한편, 정형화되거나 획일화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서 연출하는 최상의 실내 공간

제한된 전장, 전폭, 전고 아래서 승객의 안락함과 충분한 화물공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언뜻 한계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만큼 역설적으로 흥미진진하기도 합니다. 특히 사용자의 니즈가 다양화되고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주행 중 제어해야 하는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실내 공간 디자인과 설계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내 몸에 딱 맞는 맞춤 정장처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듯 편안한 자동차는 모두의 로망입니다. 자동차의 실내 디자인은 마치 집이나 가구처럼 신선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함을 주는 기능성과 심미성의 조화가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자동차가 또 하나의 거주공간으로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민족별, 사용자별로 상이한 조건에 맞는 수납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은 마치 솜씨 좋은 재단사가 맞춤복을 만들 듯, 소비자들의 신체 특성과 생활환경, 자동차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스타일과 편의성을 고루 갖춘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STEP 01. SPACE 공간감 확보

자동차 실내에서 느끼는 공간감은 한정된 공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였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차별화된 면 처리를 시도하거나 원근감 있는 면 분할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내년에 첫선을 보이게 될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는 큰 차체만큼 탁월한 실내 이동성을 자랑합니다. 성인이 선 채로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니까요. 단순히 전고가 높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트래시 패드의 돌출을 최대한 자제해 승객과 운전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자동차가 실제보다 넓어 보인다’는 평가들은 모두 자동차 곳곳에 숨어있는 이런 노력들 덕분입니다.

STEP 02. STORAGE 맞춤형 수납공간의 제공

자동차가 또 하나의 거주공간으로 기능하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각각의 상황에 맞는 수납공간이 필요합니다. 앞서 소개한 쏠라티는 주로 사업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특성을 고려해 각종 서류를 구비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쓸 수 있도록 오버헤드 콘솔을 설치되었고, 또 공구나 산업장비 등이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는 콘솔이 조수석 하단에도 마련되었습니다. 아웃도어용 차량인 올 뉴 투싼의 경우 시트를 접지 않고도 쓸 수 있는 513L의 트렁크 공간이 있어 각종 장비와 캠핑도구들의 넉넉한 수납이 가능합니다. 해외 전략 차종의 경우는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수납공간을 제안했습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i10은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암레스트 전방에 1L 물병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중국 주력 차종은 중국인들의 생활습관을 분석해 찻병 수납을 위한 공간과 도로마다 통행료를 징수하는 교통문화를 고려한 카드 홀더를 배치했습니다. 이는 운전자 입장에서 가장 편안한 활용을 고민하고, 각 요소들이 최적의 위치에 놓이도록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세심하게 협력해 실현한 결과입니다.

STEP 03. STYLE 넓고 스타일리시한 연출

자동차 내장 패키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를 타는 사람에게 얼마만큼 편안한 공간이 확보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한순간도 이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습니다. 최대한 넓고 스타일리시한 실내를 만드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터번을 착용하는 인도 사람들은 실내 전고가 높은 차량을 선호합니다. 문화적인 특성 때문에 당연한 결과겠지요. 하지만 차량의 날렵한 외관 스타일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협업이 필요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대립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엔지니어들이 현실적인 기술 문제로 제어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처음부터 함께 고민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20쿠페입니다. 높은 실내는 유지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전고가 25mm 낮은 스타일리시 쿠페를 만들어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