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여자와 의료용 착용로봇 X-ble MEX를 착용한 채 서있는 여자가 마주보고 있는 사진
X-ble MEX

로보틱스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무대,
기상캐스터로 다시 일어나 꿈을 예보하다

3 분간 읽기

3,2,1⋯ 스탠바이 큐- 12월 3일 밤, 공중파 생방송 뉴스의 날씨 코너에 특별한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기술이 녹아든 전례없는 기상예보,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기술 기반 사회공헌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속 설렘과 희망이 깃들었던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계 장애인의 날, 기술이 열어보인 새로운 가능성

12월 3일은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뜻깊은 날을 기념하여, 세상을 놀라게 할 특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마비 장애인 채수민 (29세) 님이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개발 의료용 착용로봇 X-ble MEX를 착용하고 다시 일어선 채 생방송으로 날씨를 예보하는 '하지마비 기상캐스터' 도전에 임했습니다.

기상캐스터는 모두가 알듯 '서서' 예보를 전하는 직업입니다. 어쩌면 이 역할은 하지마비 장애인에게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현대자동차 'X-ble MEX' 기술의 힘을 빌려 자신의 한계를 딛고 일어선 채수민 님은 "이 도전이 누군가에게 힘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전합니다. 그녀의 도전은 기술이 한 사람의 일상과 역할을 확장하고, 새로운 무대를 열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착용로봇 X-ble MEX를 착용한 채 서있는 여자의 모습

X-ble MEX: 의료용 로보틱스의 새로운 지평

X-ble MEX (엑스블 멕스)는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으로, 보행이 어려운 이동 약자를 위해 하지 근육 재건과 관절 운동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사람의 다리와 골반을 감싸는 형태로 이루어진 본 기기는, 금속의 견고함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어 착용자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돕습니다.

X-ble MEX의 명칭에는 현대자동차의 비전과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X-ble은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X’와 ‘무엇이든 가능하다 (able)’을 결합한 명칭이며, MEX는 ‘의료용 외골격 (Medical Exoskeleton)’의 약자입니다.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착용할 수 있고, 얇고 가벼워 착용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걷기·서기·회전·계단 오르내리기 등 다양한 동작을 지원해 재활 과정의 실질적인 효용을 높이는 장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료용 착용로봇 X-ble MEX를 착용한 채 계단을 오르는 남성
의료용 착용로봇 X-ble MEX의 손잡이

2025년 11월, X-ble MEX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취득하였습니다. 이는 첨단 의료 로봇으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었음을 뜻하며, 하지마비 환자뿐만 아니라 뇌졸중 등으로 자발 보행이 불가능한 환자나 장애인에게도 보행 보정 재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기술적으로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기구로 인정받았고, 지능형 로봇 기술을 충족하는 디지털 의료기기로도 허가받았습니다. 향후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술로 나누는 희망: 로보틱스 활용 사회공헌 여정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가 지속적으로 펼쳐온 로보틱스 기술 기반 사회공헌 활동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기획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 (Progress for Humanity)' 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자동차 제조 기업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발전하며, 누구나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현대자동차는 서울아산병원과 국립재활원과의 업무협약 (MOU)을 통해 로보틱스 기반 재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협약 이후 두 기관에 X-ble MEX 2대씩 총 4대를 기증하고, 2년간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 치료 및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지원했습니다. X-ble MEX는 단순한 장비를 넘어 환자에게 '걸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과 동기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재활 환자가 앉은 상태에서도 쉽게 착용할 수 있으며, 의료진의 체력적 부담을 줄여 치료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용 착용로봇 X-ble MEX 착용을 시연하는 사람들

2024년, 국군수도병원에도 X-ble MEX 2대를 기증하며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장병들의 재활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봇을 활용한 재활 훈련은 장병들의 신체 기능 회복은 물론 정서적 동기 부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대자동차는 장병과 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병행하며 일상 복귀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국군의무사령부의 ‘부상군인 재활지원’ 협약 체결 현장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사람을 위한 로보틱스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X-ble MEX 의료기기 3등급 허가로 더 많은 사람들이 X-ble MEX를 누릴 수 있게 돼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삶의 변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

이번 기상캐스터 도전의 주인공인 하지마비 장애인 채수민 님 역시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총 4개월 동안 14회의 X-ble MEX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기립과 움직임을 준비해왔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용 착용로봇 X-ble MEX 재활치료를 받는 여자와 의료진

12월 17일, 캠페인 전체 스토리를 기대해주세요.

이번 기상캐스터 도전을 담은 콘텐츠는 현대자동차 공식 소셜미디어 (@hyundai)를 통해 공개됩니다.

그리고 12월 17일, 4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담은 KBS1TV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됩니다. 또한 현대자동차가 자체 제작한 브랜디드 필름도 같은 날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어 더 풍부한 스토리와 브랜드 메시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장하고 기술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포용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의 '내일'을 일으키는 일에 진심을 다할 것입니다.

방송국 온에어 표시등

공유하기

  • URL copied to clip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