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 쏘나타 헤리티지:
오래된 관계, 그 소중함에 대하여
7 분간 읽기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이자 최장수 승용 모델인 쏘나타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쏘나타의 전신인 스텔라와 8세대를 거치면서 우리의 일상을 함께해온 쏘나타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선사한 특별한 차였습니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 스텔라, 쏘나타의 개발 철학과 발전 스토리, 쏘나타 출시 40주년을 맞아 전개되는 헤리티지 캠페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오랜 시간 우리 곁에 함께한 스텔라 & 쏘나타
1976년,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 대량 생산 고유 모델인 포니를 출시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중형차 시장은 달랐습니다. 당시 한국에서 소수의 부유층만 탈 수 있었던 중형차는 해외 브랜드의 조립 생산 모델 중심이었고, 타사 기준을 따라야 하는 한계 속에서 고유 중형 모델 개발의 필요성과 의지는 점점 커져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더 좋은 차를,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자.’라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중형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1983년에 출시된 스텔라입니다. 쏘나타의 전신인 스텔라는 주행 성능을 개선한 쐐기형 디자인, 국산 중형차 최초로 도입된 타코미터 등으로 출시 직후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출시 초기 승승장구하던 스텔라는 짧은 개발 일정으로 인한 품질 이슈를 겪기도 했으나, 현대자동차의 발 빠른 대응과 집요한 개선 노력으로 한 차례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별’을 뜻하는 라틴 어 ‘stellaris’에서 유래한 이름에 걸맞게, 개선된 스텔라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한국 자동차 시장의 자존심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마이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더 큰 차가 필요해진 시기에 탄생한 스텔라는 가족 여행, 친구들 과의 드라이브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동하는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스텔라는 시대와 함께 달리며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었고, 더 많은 이와 관계를 맺어갔습니다.
1985년, 현대자동차는 스텔라의 성공에 힘입어 스텔라의 최고급 트림인 쏘나타를 출시했습니다. 이어 1988년에 등장한 차세대 쏘나타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당시 세계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고려하여 전륜 구동차로 출시되었습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쏘나타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캐나다 브로몽에 첫 해외 공장을 짓고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했으나, 품질 문제와 북미 중형차 시장의 과열 등으로 준공 4년 만에 철수한 쓰라린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쏘나타 해외 진출 초기, 브로몽 공장의 아픔도 있었지만 이는 현대자동차가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 고객의 의견에 더욱 집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4세대 쏘나타는 자체 플랫폼을 적용하며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커지는 전환점을 맞이했고, 5세대 쏘나타에서는 독자 엔진을 탑재하여 쏘나타를 다시 북미 시장, 그 중에서도 이번엔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앨라배마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 소비자 환경에 맞춘 제품 개발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6세대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양산차 최초로 적용해 ‘쏘나타 쇼크’라는 표현이 생길 정도로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글로벌 중형차 디자인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현대차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본격 각인시켜 나갔습니다.
패밀리 세단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시도와 발전을 상징하는 진취적인 모델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최초로 적용된 양산차였으며, 해외에 수출되어 기술 자립의 방점을 찍은 세타1 엔진과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이브리드도 쏘나타를 통해 처음 선보였습니다.
전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 대에 가까운 성과를 이룬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가장 오래된 승용 모델이자 오늘날까지도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중형차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텔라 & 쏘나타 헤리티지 전시: By your side
다가오는 가을, <힐튼서울 자서전> 전시가 열리는 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1980년대 동시대에 등장한 '스텔라'의 헤리티지를 집중 조명한 특별 전시가 열립니다. 복원된 스텔라 88 차량과 함께 스텔라 & 쏘나타 관련 아카이브를 선보이며 그 역사를 돌아봅니다.
야외 공간에 전시된 스텔라 88은 40여년 만에 복원된 모델로서, 복원 작업은 당시의 스텔라88 모습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독자 기술 개발을 위한 과거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또 당시의 시대상을 되짚는 과정이었습니다.
스텔라 88은 1988년, 현대자동차의 88 올림픽 공식 자동차 지정을 기념하기 위한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스텔라 88은 당시 스텔라의 고급 사양으로, ‘세계의 새별’이 되어 국제 행사의 의전 차량으로 활동했습니다.
피크닉 온실 공간에서는 스텔라와 쏘나타가 수많은 사람과 맺어온 관계를 아카이브를 통해 보여줍니다. 고객과 함께한 역사적 순간, 스텔라와 쏘나타를 처음 세상에 선보였던 모습을 담은 과거 카탈로그와 광고, 그리고 차가 탄생하기까지의 임직원들의 숨은 노력, 선제적으로 적용된 기술과 그 연구개발 비하인드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기간: 2025년 9월 25일 ~ 2026년 1월 4일
· 장소: 피크닉(piknic) 온실 공간
RETRACE Magazine:
STELLAR & SONATA
쏘나타 출시 40주년을 맞아 스텔라와 쏘나타를 포함한 현대 헤리티지 컬렉션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과거를 기록하고 미래에 대한 영감을 담은 ‘RETRACE Magazine: STELLAR & SONATA’도 함께 출간합니다. 포니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이번 매거진에서는 익숙한 만큼 더 소중한 ‘오래된 관계’의 의미와 가치를 짚어봅니다. 스텔라, 쏘나타와 오랜 시간 함께한 고객과 현대자동차 임직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리트레이스 매거진은 전국 주요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10월 18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는 매거진 독자를 대상으로 차량 개발 비하인드와 매거진의 주요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북토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이 증명해낸 것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나누고, 최신 기술과 사양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했던 현대자동차의 철학은 스텔라 그리고 쏘나타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쏘나타는 중형 세단 시장의 최전선에서 품질, 기술, 디자인의 혁신을 선도하며 세대마다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얼굴이자 쇼케이스였고, 다른 모델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자동차의 대중화에 기여한 스텔라와 쏘나타는 사람들의 삶의 반경을 넓히며 ‘동승자’라는 개념을 담고 있었습니다. 두 모델이 품은 ‘함께’의 가치는 현대자동차 개발의 기본 철학이 되어, 대형 세단과 SUV 같은 동승자를 위한 모델 개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텔라와 쏘나타가 그랬듯, 이동의 방식이 진화하는 오늘날까지 현대자동차의 중심엔 늘 사람이 있었습니다. 기술은 언제나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현재자동차는 이동의 개념을 끊임없이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헤리티지를 통해 자동차와 함께한 시대를 발굴하고, 미래 모빌리티가 만들어갈 내일의 영감을 전합니다.
더 많은 국민이 더 좋은 차를 타길 바랬던 창업 정신 아래, 우리의 60여 년간의 여정에는 수억 개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고객과 함께 달려온 길을 돌아보는 일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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