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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45 EV:
작지만 위대한 EV 콘셉트카

5 분간 읽기

크고 대담한 아이디어가 때로는 아주 작은 형태로 실현되기도 합니다. 큰 아이디어를 아주 작은 공간에서 실현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의 연구 개발과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이 투입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죠. 또한 그 목적은 아주 좋은 일을 실천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고, 누군가의 슬픈 날을 즐거운 날로 만들어주고, 그것이 절실했던 누군가의 얼굴에 큰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일이죠. 다름 아닌 어린이를 위한 EV 콘셉트카, 미니 45(Mini 45 EV)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니 45는 크기도 초소형이지만 기능 면에서도 아주 특별한 점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혁신 기술을 이 지구상에서 꼭 도움이 필요한 이들, 바로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미니 45는, 그래서 도로 주행의 용도가 아닌 이 자동차만의 특별한 사명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현대자동차 EV 콘셉트카 '45'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이 작고 똑똑한 자동차의 특별 임무는 감정 인식 차량 컨트롤(Emotion Adaptive Vehicle Control, 이하 EAVC)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소아과 병원 중 하나인 스페인 SJD 바르셀로나 소아병원의 소아암 환아들이 심리적인 불안감을 떨치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궁금하시다고요? 작지만 위대한 미니 45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배경부터 알아보겠습니다.

EV 45 a girl in front

협업을 통한 가치 실현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를 낳은 예를 들어야 한다면 미니 45가 훌륭한 사례입니다. 먼저 우리는 완성차 업체로서 늘 수행하는 연구와 시제품 제작 이외에 우리가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몇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의 연구를 어떻게 활용하면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누구를 도울 수 있을까?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우리의 비전을 어떻게 충실히 이행하고 실질적인 결과물로 창출할 수 있을까?

우리는 공동 연구진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MIT) 미디어랩(Media Lab) 팀과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시제품을 제작하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좋은 기술을 더욱 유용하고 가치 있게 활용할 방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함께 고민했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미니 45를 병원과 치료 과정을 무서워하는 어린이 환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읽고 안심시켜주는 친근한 자동차로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린 운전자들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어, 아이들이 싫어하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이들이 흥미롭고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우리의 목표는 그렇게 설정되었습니다.

45 EV joyful child
45 EV side view

특별 임무를 위한 여정

이와 같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첨단 기술로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우리의 생각을 세계적인 소아암 환자 치료 시설 중 하나인 SJD 바르셀로나 소아병원에 전하고 그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대환영이라는 응답이 돌아왔습니다. 이후 서울과 매사추세츠에서 수년간의 연구 개발이 이루어졌고 미니 45는 특별하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리본이 묶인 상자에 포장되어 스페인으로 배송되었습니다.

45 EV side view

테크 토크

미니 45에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EAVC 기술은 탑승자의 표정, 심박 수, 호흡과 같은 생체 신호를 읽어 감정과 신체적 상태를 판단하는 현대자동차의 혁신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적절한 가속과 감속, 음악, 온도, 라이트, 향기 등과 같은 다양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면서 운전자의 신체적 반응 및 감정 변화를 파악하고 대응합니다.

45 EV emotion control

물론 어린이 전용 자동차에 걸맞은 독창적인 접근 방식도 필요했죠. 자동차의 내부 공간을 어린이 운전자에게 최적화하고 자동차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소통할 수 있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어린이와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웃고, 찡그린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해야 할 테니까요.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먼저 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에게 미니 45에 타 볼 것을 권유합니다. 어린이가 병원 복도를 한 바퀴 도는 동안 EAVC 기술의 5가지 핵심 기술이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죠. 5가지 핵심 기술이란 표정인식시스템(Facial Emotion Recognition System), 호흡유도시트벨트(Breathing Exercise Belt), 심박측정센서(Heart Rate Monitoring Sensor), 감정반응형 엠비언트 라이팅(Emotion Adaptive Lighting), 감정기반 향기 분사 장치(Emotion Adaptive Scent Dispenser)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어린이가 운전하는 동안 찡그리거나 웃는 등의 다양한 표정을 모니터링하여 감정을 인식합니다. 의료진과 부모는 아이의 감정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죠. 어린이가 불안해하고 있을 때는 빨간색 라이트가, 즐거워하고 있을 때는 녹색 라이트가 자동차 하부에 표시되기 때문입니다.

45 EV smallest vehicle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해 주고 웃게 해주는 재미있고 다양한 기능들 덕분에 치료실에 가는 내내 즐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호흡유도시트벨트가 정보를 수집하고 안정적인 호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감정기반 향기 분사 장치가 달콤한 사탕 향을 분사하여 어린이가 숨을 더 편안하게 마시고 뱉도록 도와주는 방식이죠.

센터 콘솔에서는 만화 형식의 대화창이 표시되어 어린이에게 다음 단계를 차근차근 알려주며 그동안 음악과 컬러풀한 조명이 함께 표시됩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기능 중의 하나는 바로 비눗방울인데요. 어린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실에 도착했을 때 비눗방울을 분사해 임무를 잘 수행했음을 알려주는 기분 좋은 기능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자동차와 대화를 하며 치료실까지 즐겁게 이동하는 이 특별한 경험이 어린이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각 환자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위대한 아이디어, 과감한 디자인

이처럼 멋지고 스마트한 자동차이기에 그에 걸맞은 세련된 외관 디자인도 중요했습니다. 미니 45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의 EV 콘셉트카 '45'의 디자인을 이끈 조범수 디자인 팀장이 직접 참여했으며, '45'의 스타일에 어린이 친화적인 곡선 라인이 적용된 것이 외관의 특징입니다.

외관 컬러는 퍼포먼스 블루에 오렌지로 포인트를 주어 어린이 운전자의 시선을 사로잡도록 했습니다. 내부에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최고 시속 7km를 내는 듀얼 DC 모터와 1인용 좌석을 장착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 소재인 목재로 제작되었다는 점과 아이들과 교감하며 웃음을 주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되었다는 점입니다. 바로 EAVC 기술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죠.

이 작은 자동차에 적용된 직관적인 기술은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SJD 바르셀로나 소아병원에 영구 기증되어 운영 중인 가운데, 수집된 데이터는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와 MIT 공동 연구팀에 인공지능 기반의 중요한 연구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인간 중심 모빌리티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고 인류를 위한 보다 안전하고 직관적인 주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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