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에 설치된 유리 벽돌로 굴뚝을 재구성한 켈리 아카시의 작품 〈Monument (Altadena)〉 (2026)
예술

현대자동차와 휘트니 미술관 파트너십: 《2026 휘트니 비엔날레》 및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시 개막

현대자동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함께 확장하는 예술적 가능성

2026년 3월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2026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ial 2026)》와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Hyundai Terrace Commission: Kelly Akashi)》 전시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 두 전시는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 세계 관객과 다채로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장기적 비전을 보여줍니다.

장기 파트너십

지난 2024년 현대자동차와 휘트니 미술관은 예술가들이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예술 실천을 심화할 수 있도록 하는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휘트니 미술관의 역대 글로벌 기업 파트너십 가운데 가장 긴 기간에 걸친 협력 중 하나입니다.

1930년에 설립된 휘트니 미술관은 오랜 기간 동시대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더 넓은 대중에게 소개해 왔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유산을 바탕으로, 이번 파트너십은 오늘날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예술과 아이디어를 전시로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과의 역동적인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매년 미술관 5층 테라스에서 진행되는 장소 특정적 전시인 현대 테라스 커미션과 휘트니 비엔날레를 후원하는 공식 파트너입니다. 비엔날레가 열리는 해에는 현대 테라스 커미션이 비엔날레 전시의 일부로 소개되며 더 넓은 대중과 만나고, 그 의미를 더욱 확장합니다.

해질녘 허드슨강이 내려다보이는 뉴욕 휘트니 미술관 외관

휘트니 미술관 전경 / 사진: Photo: Timothy Schenck

휘트니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 전경

《2026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 전경 / 사진: Photo: Steven Probert Studio

휘트니 비엔날레: 미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전시

휘트니 비엔날레는 다양한 매체와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시대 예술가를 소개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미국 예술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는 휘트니 미술관의 대표적인 전시입니다.

1932년 미술관 설립자인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Gertrude Vanderbilt Whitney)에 의해 처음 시작된 휘트니 비엔날레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미술에 대한 서베이 전시로, 격년으로 주요 예술가들과 새롭게 주목받는 신진 예술가들을 한데 모아 우리 시대의 중요한 이슈를 조망합니다.

비엔날레는 1930년대 연례 전시의 형태로 처음 시작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격년 전시로 발전했습니다. 형태는 변했지만 그 목적은 처음과 다름없이 당대의 가장 주목해야 할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데 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600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참여해 온 휘트니 비엔날레는 미국 동시대 미술을 가장 혁신적으로 선보이는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6 휘트니 비엔날레》

휘트니 비엔날레는 오랜 시간에 걸쳐 도전적이고 시대를 앞서 나가는 예술적 실천과 사유를 제안해 온 무대로서 전시의 시공간을 넘어 확장된 대화의 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올해 개막한 《2026 휘트니 비엔날레》는 2024년 현대자동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비엔날레입니다. 이번 제82회 비엔날레에는 변화하는 시대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응답하는 56팀의 작가, 듀오, 콜렉티브가 참여합니다.

비엔날레 작품들은 가족과 공동체에서부터 환경, 기술, 그리고 일상의 삶을 구성하는 사회 인프라 구조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서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합니다.

이번 전시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전시장 전반의 분위기와 관객의 경험에 주목합니다. 관객은 긴장감이 감돌면서도 때로는 부드럽고, 예상치 못한 놀라움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초대되며, 그 안에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과 마주하게 됩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

현대자동차와 휘트니 미술관의 파트너십으로 신설된 야외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예술가들이 기존과는 다른 예술적 실험을 확장된 규모로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며, 미술관 5층 테라스를 예술과 건축, 도시, 그리고 주변 환경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장으로 새롭게 전환합니다.

뉴욕 미트패킹 지역에 자리한 휘트니 미술관 건물은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하였으며, 그는 미술관의 가장 큰 야외 갤러리인 5층 테라스를 '테스트 플랫폼(Test Platform)'으로 명명하며 대규모의 설치 작품을 유연하고 역동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상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예술가들이 다른 곳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대담한 장소 특정적 작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현대 테라스 커미션 전시

작가 켈리 아카시가 참여한 세 번째 현대 테라스 커미션 전시는 지난 3월 《2026 휘트니 비엔날레》의 일환으로 개막하여 관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24년 선보인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첫 번째 전시 《현대 테라스 커미션: 토크와세 다이슨: Liquid Shadows, Solid Dreams (A Monastic Playground)》 전은 "자유는 움직임을 통해 발견될 수 있다"는 작가의 신념을 바탕으로 공간적 관점에서의 해방 전략을 탐구했습니다. 이 전시는 빛과 공간이 만들어 내는 거대한 기하학적 구성 속에서 관객이 작품을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도록 초대했습니다.

2025년에 열린 《현대 테라스 커미션: 마리나 저코우: The River is a Circle》 전시는 실시간 날씨에 반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애니메이션과 설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허드슨강 주변 생태계의 복합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미술관이 위치한 미트패킹 지역의 다층적인 역사와 다가올 미래를 깊이 있게 성찰했습니다.

휘트니 미술관 테라스에 설치된 켈리 아카시의 〈Monument (Altadena)〉 (2026), 〈Inheritance (Distressed)〉 (2026), 〈Remnants (Constellations)〉 (2026) 작품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시 전경 /
사진: Photo: Steven Probert Studio

재건은 단순한 복원이 아닌 정성이 깃든 노동이자 역사와의 대화를 상징하는 실천적 행위입니다. – 작가 켈리 아카시

작가 소개: 켈리 아카시

올해 현대 테라스 커미션의 작가인 켈리 아카시는 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유리와 청동, 석재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삶과 존재의 시간성, 유한성, 경험의 흔적을 탐구하는 조각가입니다.

최근에는 손과 얼굴 등 신체의 일부를 반복적인 모티프로 활용하여 섬세한 꽃, 우뚝 솟은 잡초, 조개 껍데기 등의 형상을 주조한 조각과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차분한 감각으로 삶의 유한성을 성찰하고 있습니다.

휘트니 미술관 테라스에 설치된 켈리 아카시의 유리 벽돌 굴뚝 및 진입로로 구성된 설치 작품 〈Monument (Altadena)〉 (2026)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시 전경 / 사진: Photo: Timothy Schenck

휘트니 미술관 테라스에 설치된 켈리 아카시의 유리 벽돌 굴뚝 및 진입로 설치 작품 〈Monument (Altadena)〉 (2026)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시 전경 /
사진: Photo: Steven Probert Studio

작품 소개

이번 전시에서 켈리 아카시는 휘트니 미술관 5층 테라스와 테라스로 이어지는 복도 갤러리 공간에 설치, 조각, 애니메이션 등의 신작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2025년 1월 로스앤젤레스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작가의 경험이 깊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전시는 굴뚝과 이 굴뚝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재구성한 설치 작품인 〈Monument (Altadena)〉 (2026)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작가의 집과 스튜디오가 화재로 소실된 뒤 굴뚝만이 유일하게 남은 구조물이었으며, 이 작품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재건과 추모의 의미를 함께 담아냅니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을 위해 작가는 석공과 협업해 굴뚝을 유리 벽돌로 다시 쌓아 올리고, 집으로 이어지던 진입로 역시 복원해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이로써 휘트니 미술관의 야외 테라스는 생존과 상실, 그리고 남겨진 것들의 불완전성을 사유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전환됩니다.

테라스 한 켠에 설치된 〈Inheritance (Distressed)〉 (2026) 작품은 작가가 같은 화재로 인해 소실된 할머니의 레이스 도일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을 어떻게 마주하고 기억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시합니다.

테라스로 이어지는 복도 갤러리 공간에는 다섯 점의 종이 프린트 작품 〈Imprints〉 (2026)가 전시되어 있고, 야외 테라스 벽면의 대형 미디어 월에는 이번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자취, 기억, 여운에 대한 물질적 탐구를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확장한 〈Remnants (Constellations)〉 (2026)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켈리 아카시, 〈Monument (Altadena)〉 (2026), 클로즈업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시 전경 /
사진: Photo: Steven Probert Studio

[켈리 아카시의] 이번 신작은 개인과 집단의 역사를 아우르는 기억과 유산에 대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 마르셀라 게레로(Marcela Guerrero, 《2026 휘트니 비엔날레》 큐레이터)

경험해 보세요!

《2026 휘트니 비엔날레》와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 전은 2026년 8월 23일까지 휘트니 미술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에 방문하신다면 전시를 직접 현장에서 경험해 보세요. 다양한 연계 행사와 강연, 퍼포먼스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방문 전 휘트니 미술관의 온라인 캘린더를 미리 확인하시면 더욱 알찬 관람이 될 것입니다. 또한 휘트니 미술관 웹사이트를 통해 전시 티켓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휘트니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2026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 전경

《2026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 전경 / 사진: Photo: Steven Probert Studio

더 자세한 정보와 영상, 에디토리얼 콘텐츠는 현대 아트랩 인스타그램(@hyundai.artlab)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2026 휘트니 비엔날레》는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마르셀라 게레로(Marcella Guerrero)와 드루 소이어(Drew Sawyer)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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